[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10대 청소년들이 자고 있던 친구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힌 끔찍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장난'으로 물을 뿌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지역매체 'WALB 뉴스'에 따르면 조지아주 티프턴에 사는 A군(12)은 최근 친구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모여 게임을 하던 중 잠에 들었다.
어느 순간 얼굴이 타는 듯한 아픔을 느껴 잠에서 깬 A군은 다른 아이들이 자신의 얼굴에 뜨거운 물을 끼얹는 것을 발견했다.
매체에 따르면 A군은 인근 화상 전문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고 응급 수술을 받았다.
얼굴 대부분에 2도 화상을 입어 회복에는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화상으로 인한 영구적인 흉터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A군의 어머니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화가 났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해 소년들이 명확히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인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은 얼굴 상처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크게 충격을 받은 상태라, 심리 치료 상담이 필요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현재까지 가해 학생 3명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사건을 벌인 가해 학생 3명은 기소됐으며 다음 달에 열릴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도 정도껏 해야지…", "깜짝 놀랐겠다", "얼굴이면 흉터도 계속 남을 것 같은데 우려된다", "손절이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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