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5년 수행'으로 마음 안정"…23년 만의 예능

입력 2025.01.09 04:50수정 2025.01.09 04:50
송혜교 "'5년 수행'으로 마음 안정"…23년 만의 예능 [RE: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송혜교 "'5년 수행'으로 마음 안정"…23년 만의 예능 [RE: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송혜교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송혜교가 오는 24일 영화 '검은 수녀들' 개봉을 앞두고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했다.

17세에 교복 모델 선발대회 대상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28년째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송혜교. '순풍산부인과'를 시작으로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더 글로리' 등 수많은 히트작의 뒷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송혜교는 "'가을동화'를 만났기 때문에 이후의 작품들을 할 수 있었다"라며 '가을동화' 캐스팅을 모두가 반대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감독만 찬성해 출연할 수 있었다고 비화를 전했다. 송혜교는 "감독님만 '순풍산부인과'를 안 보셨대요"라고 부연해 웃음을 안겼다.

송혜교는 비슷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로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더 글로리'를 하기 전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연기에서 지루함을 느꼈다며 "창피하기도 하고, 쉬어야 하나 생각도 했었다"라고 자책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또, 자신을 둘러싼 사실과 다른 루머에 대해 마음고생했던 심경과 함께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제는 괜찮다, 저에게 악성댓글이 달리는 건 괜찮은데, 가족에게 하는 건 마음이 찢어진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혜교는 힘들었던 때,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노희경 작가의 조언에 따라 아침, 저녁마다 어떻게 하루를 보낼 것인지부터 하루 동안 감사했던 10가지를 적는 수행을 5년간 매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혜교는 앞으로의 목표나 꿈에 대한 질문에 "지나간 것과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안 한다,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나이가 들면서 역할이 더 다양하게 들어오는 것 같아, 욕심부릴 것과 안 부릴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니까, 현재를 단단하게 걸어가다 보면 좋은 미래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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