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혜수가 탐사보도 취재를 하는 PD 등에게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가 열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앞서 '청룡영화상' 진행을 약 30년간 맡아왔고, '김혜수 플러스 유', '김혜수의 W'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진행을 도맡아왔다.
이러한 경험이 이번 작품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김혜수는 "실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짧지만 진행을 해봤던 게 도움이 되긴 했다"라며 "이번엔 MC 모습도 있지만 PD로서 현장에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요소가 더 많아서, 직간접적으로 탐사보도 하시는 분들의 자문을 받았는데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인맥을 동원해서 알아봤고, 그들이 이제 작업할 때 어떻게 준비하고, 평소에 어떻게 대기하고 복장은 어떻게 하는지, 여성 PD 위주로 알아봤다"라며 "실제 촬영하면서 아이디어를 녹여내고 대본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분들이 입는 옷을 빌려서 입기도 했다, 그래서 실제 현장에서 취재하시는 분들의 옷을 입고 찍은 신이었다"라며 "그분들이 장기 출장 등을 대비해 미니 트렁크가 있고, 차량에 항상 무작위로 물건들이 구비돼 있길래 그런 것도 드라마에 녹여냈다, 실제로 도움을 되게 많이 받았고, 직업적 특성과 외양을 드러내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로, '경이로운 소문' 1, 2의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혜수는 꽃대가리 팀장 '오소룡' 역, 정성일은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 주종혁은 긍정잡초 조연출 '강기호' 역을 맡았다.
'트리거'는 오는 15일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매주 두 편씩 총 12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