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측 "'연예대상' 1월 개최? 여러 방향 열어두고 고심"

입력 2024.12.31 15:05수정 2024.12.31 15:05
SBS 측 "'연예대상' 1월 개최? 여러 방향 열어두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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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예계 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된 가운데, '2024 SBS 연예대상'이 내년 1월 중 개최를 고심하고 있다. 다만 고민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31일 SBS 관계자는 뉴스1에 "1월 중에 '연예대상'을 개최한다는 설은 고려 중인 사항 중 하나"라며 "여러 방향을 열어두고 고심 중이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가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곽 담벼락을 들이받아 폭발했다. 소방청은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연예계에서도 애도가 이어졌고, 지상파 3사는 남아 있던 연말 연기·연예 시상식 및 가요 축제를 모두 결방하기로 했다. 행사 자체를 취소 혹은 녹화 방송으로 전환한 것이다.
SBS 역시 31일 진행될 예정이던 '2024 SBS 연예대상'의 행사 자체를 취소했으나, 향후 개최 여부를 두고 여전히 고민 중이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9일 중앙재난대책회의에서 내년 1월 4일 자정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축제나 행사 등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간소하게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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