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 주민 "10억대 사기 당해…20년째 빚 갚는 중"

입력 2024.12.30 12:30수정 2024.12.30 12:30
'비쥬' 주민 "10억대 사기 당해…20년째 빚 갚는 중"
[서울=뉴시스] 혼성그룹 '비쥬' 멤버 주민(왼쪽)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20년째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혼성그룹 '비쥬' 멤버 주민(박준규)이 지인에게 10억원대 사기를 당해 20년째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수십억 사기 당하고 사라져버린 대히트곡 가수, 20년째 빚 갚는 충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주민은 "굉장히 친했던 분인데 제 명의를 엄청 많이 도용해서 많은 빚을 남겨 놨다. 사실은 그 빛이 너무 커서 지금도 갚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상도 못 하고 사기를 당했다. 은행가서 한 30만원 뽑으려고 했는데 돈이 출금이 안되는 거다. 은행에 문의했더니 '압류됐다' 하더라"고 떠올렸다.

주민은 "나중에 알고 봤는데 그 지인이 저 모르게 제 인감 증명서 100통을 떼어 가지고 그걸 가지고 한 60군데 돈을 빌린 거"라고 설명했다.

"그때부터 제 신용 다 망가지고 제 이름으로 핸드폰 하나도 못 사고 지금까지 20년 빚 갚고 있다"고 했다.

이후 주민은 신약 개발 회사와 IT 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했으나 1년 만에 회사가 망했다고. 그는 "아내와 아기 먹여 살려야 해서 새벽에 대리 운전도 해보고 전단지도 돌리고 사극 보조 출연도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주민은 "사기로 생겼던 10억 빚은 20년째 갚으면서 현재 3000만원 정도 남았다.
내년이면 다 끝난다"고 했다.

한편 주민은 1998년 '비쥬'로 데뷔했다. '러브 러브(Love Love)' '누구보다 널 사랑해'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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