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대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한 망언이 공개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여러분 대구(에 있는) 백화점 OO 소비하지 말자. 이게 지금 알바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진짜 인류애 떨어진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장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엄마 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구하세요' 하면서 톡 보내 결근 안생기게"라며 막말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도하기에도 부족한 이 사고는 당신이 아무렇지 않게 입에 올리고 장난식으로 소비할 일이 아닙니다" "사장님 정신차리세요" "인간이길 포기했다" "정신나간 사장이 파는 음료수를 어떻게 믿고 사먹냐"며 별점 1점과 함께 비난 댓글을 남겼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총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