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고는.." 민주당 직격한 국힘 의원

입력 2024.12.30 09:35수정 2024.12.30 12:26
"무안공항 사고는.." 민주당 직격한 국힘 의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백인 상황 속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줄탄핵의 후과'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29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안공항 사고에 온 국민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가 대책본부를 만들어 신속한 사고수습에 나서게 된다"며 "대개 행안부장관이 본부장을 맡지만 이번처럼 규모가 큰 경우에는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것이 관례"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의 줄탄핵으로 지금 우리 정부에는 국무총리도 행안부장관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경험이 없거나 국정이 망해도 관심이 없는 자가 아니라면 줄탄핵 같은 건 생각조차 않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줄탄핵으로 생긴 국정 공백이 정말 걱정이다"라며 "이 안타까운 재난의 와중에도 민주당이 계속 정치공세를 하면서 예고해왔던 줄탄핵을 실행에 옮길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나라 생각 좀 하고 이재명 생각 좀 그만하기 바란다"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정쟁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공세를 잠시 멈추고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지원에 나선다.

민주당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책 마련에 나선다. 전날 민주당은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재명 대표는 전남도당에 마련된 상황본부를 찾아 직접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편 전날 오전 9시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탑승객 175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꾸려 사고 수습 지원 및 대응에 나섰다.

"무안공항 사고는.." 민주당 직격한 국힘 의원
사진=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