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자신의 고교 시절 고민을 후배들에게 털어놓았다.
2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야구선수 김도영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이날 김도영은 새 차를 타고 등장했다. 차에 동승한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매니저와 같은 팀의 동료 윤도현이었다. 이들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며 함께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친구로서 함께 모교 방문을 위해 이동하던 것이었다. 사실 이들은 고교 시절 최대 라이벌로서, 김도영조차 "도현이가 더 잘했다, 야구계 유망주였다"라고 말할 정도로 불꽃 튀는 사이였다.
이들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학교 재학생들은 "김도영이다"를 연신 외치며 이들을 반겼다. 이들이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고교의 야구 타격 훈련장이었다. 이들은 캐치볼 연습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며 윤도현은 "핀 제거 수술 후 한 두 달 만에 처음 배트를 드는 것이다"라며 몸이 근질근질하다고 의욕을 뽐냈다.
김도영과 함께 한참 호흡을 맞추던 이들은 1, 2학년 후배들을 마주쳤다. 이들은 함께 크게 "안녕하십니까"하며 인사를 외쳤다. 김도영은 이들에게 "고등학교 때 야구 진짜 못했다, 진짜로 1학년 때 야구 그만두려고 했다, 그런데 꾸준히 하면 갑자기 실력이 는다, 프로 못 가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하면 길이 열린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후배들은 김도영에게 답례의 의미로 준비한 '삐끼삐끼' 춤을 추며 김도영을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김도영은 연말 파티를 위해 자신의 누나 집을 찾았다. 집에는 김도영의 커리어가 기록된 브로마이드와 트로피가 가득했다. 김도영은 세안 후 누나들과 함께 음식을 해 먹으며 우애 깊은 모습을 보였다. 누나들이 음식을 하는 동안 김도영은 트리를 꾸몄다. 식사하면서 김도영은 뜸을 들였던 수상소감에 대해 말하면서 "멘트 까먹었는데 울컥한 것처럼 나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