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 "난자 채취 시술해 22개 냉동 보관, '셀프 주사' 외로워"

입력 2024.12.17 09:20수정 2024.12.17 09:20
오정연 "난자 채취 시술해 22개 냉동 보관, '셀프 주사' 외로워"
SBS Plus·E채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오정연이 "만 39세에 난자 채취 시술을 시작해 총 22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솔로라서' 8회에서는 오정연이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아 난자 채취를 위해 시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오정연은 "난자를 냉동하러 왔다"며 한 난임 전문 병원을 찾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금 나이가 될 때까지 아이가 없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만 39세가 됐을 때 '이대로 계속 싱글이면 아이를 가질 희망을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난자 냉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한다. 그 결과 총 세 번의 난자 채취 시술을 통해 현재 22개의 난자를 냉동 보관 중이다.

오정연은 "(22개의 난자를 냉동했으니) 그만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면 (난자 채취가) 더 어렵다고 해서 다시 병원을 찾게 됐다"고 부연한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솔로 언니' 채림은 "(난자 채취) 고충을 너무 잘 안다, 민우도 1년 반 정도 시험관 시술을 한 끝에 태어났다, (시술하면서)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 정말 많이 울었다, 앞으로 그런 날이 (오정연 씨에게도) 있을 텐데 마음 강하게 먹어야 한다"라며 깊은 공감과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한다.

잠시 후 담당의와 만난 오정연은 "난소 나이가 39세로,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어리다"는 진단에 기뻐하고, "과격한 운동 대신 걷기 운동을 해라"는 담당의의 조언을 들은 뒤 과배란 주사를 챙겨 귀가한다. 이후 오정연은 과배란 주사를 직접 배에 놓는데, 이에 대해 그는 "보통은 남편이 놔준다고 하는데, 솔직히 서러운 건 아니지만 좀 외롭다"고 고백한다. 그런가 하면, 오정연은 의사의 조언대로 운동에 나서는 데 이색적인 방법을 택해 놀라움을 안긴다. 오정연만의 독특한 걷기 운동법이 무엇인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운동을 마친 뒤 오정연은 "솔로 라이프의 동반자"인 개그우먼 전영미와 저녁 식사를 한다.
전영미와 '6시 내 고향'을 함께 하며 친해진 사이라는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죽을 만큼 힘들었다, 약간 지옥 같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그 시간 덕분에 진짜 삶을 살게 된 것 같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소환한다. 이 같은 오정연의 먹먹한 고백에 MC 신동엽은 "인생의 여정, 목적지도 중요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동행인인 것 같다"고 조언, 과연 당시 오정연의 힘든 속내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난임 병원을 찾은 오정연의 하루와, 힘들었던 그 시절 이야기는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하는 '솔로라서' 8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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