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연 "서태지 곡 처음 받은 가수, 바로 나" 깜짝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원미연이 서태지 곡을 처음 받은 가수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가수 원미연이 서태지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그는 "'젊음의 행진' MC 할 때 서태지와 아이들이 신인이었다. 우리 방송에 와서 신곡을 발표하는데, 생소한 노래에 놀랐다"라고 회상했다.

원미연은 "노래 템포가 너무 좋아서 매니저한테 '저도 저런 빠른 곡 하고 싶다' 말했다. 매니저가 얘기해 줘서 서태지 씨한테 곡을 처음으로 받게 됐다"라면서 '그대 내 곁으로' 작곡을 서태지가 해줬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선사했다.

원미연은 "그때부터 듀스, 서태지와 아이들, 노이즈, DJ DOC, 김건모 이런 댄스 가수들이 많이 나와 난리가 났다. 박진영 씨가 '날 떠나지 마' 할 때였다"라며 "나도 댄스곡에 도전하고 싶어서 곡을 받았고, 박진영 씨한테 내 춤을 보여줬다. 그랬더니 '누나, 그냥 발라드를 하세요. 느낌은 참 좋은데, 발라드를 하세요' 하더라"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서태지 노래에 맞춰 무대에서 막춤을 췄다. 그때 안무를 받았어야 했다. (댄스곡) 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막춤을 추니까) 그 앨범이 별로 반응이 없었다"라면서 아쉬워해 눈길을 끌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