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이 베란다에 대롱대롱…고층 건물서 아찔한 사고

입력 2024.12.13 00:01수정 2024.12.13 09:34
이웃 주민이 방범창 타고 내려가 구조
4살 아이 베란다에 대롱대롱…고층 건물서 아찔한 사고
[서울=뉴시스]방범창에 목이 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아이의 영상이 공개됐다.(사진=다샹신문)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건물 베란다의 방범창에 목이 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아이의 영상이 알려져 중국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12일(현지 시각) 중국 다샹신문은 중국 광시 좡족 자치구 우저우시 후지현에서 한 네 살배기 아이가 베란다 창문 방범창에 목이 낀 채 몸의 절반이 창문 밖에 나와 매달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행히 위층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벽을 타고 내려와 창문 안으로 아이의 몸을 밀어 넣어 구조했다.

인근 상인은 아이가 고층에 매달려 있어 아래층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며, 구조될 때까지 한참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집에 어른이 아무도 없었고, 아이는 그네를 타듯이 방범창을 양손으로 잡고 그 사이로 몸을 내밀었다고 한다.

인근 상인들은 아이가 혹시 떨어질까 봐 이불을 받치고 아래서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바둥거려도 방범창이 튼튼해서 다행이다" "4살을 혼자 집에 두는 건 너무 위험하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구하러 내려간 남성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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