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태국 카오소드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북부 깜팽펫주 무앙시에 거주하던 솜 포이 나크노이(75)는 지난 3일 숨을 거뒀다.
그의 가족들은 집에서 장례 의식을 치렀다. 반려견 '유도'는 주인이 돌아간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눈물을 보이며 그의 관 옆에서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밤이 되자 유도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유도는 갑자기 숨을 가쁘게 내쉬더니 이내 눈을 감고 말았다. 주인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고인의 딸은 "엄마가 유도를 어렸을 때부터 키우셨다"며 "유도는 평소에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엄마가 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기운이 없어 보였다"고 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무덤 옆에 유도를 묻어줬다. 천국에서 둘이 함께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는 이유에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인 따라갔나 보다" "감동적인 이야기" "사람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