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일본의 국민 MC 오구라 토모아키가 방광암 투병 중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0일 일본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구라 토모아키가 방광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16년 방광암을 발견하고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2018년 방광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2021년 암이 폐로 전이됐다. 또한 2023년 신우암이 발견돼 그해 12월 왼쪽 신장을 적출했다. 이후 입퇴원을 반복하면서 치료를 이어오다 컨디션이 급변했고, 9일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임종을 맞았다.
1947년 5월 출생인 오구라 토모아키는 1970년 도쿄 12채널의 아나운서로 입사했고, 경마 중계를 담당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76년 프리 아나운서로 전향한 오구라 토모아키는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활약하면서 일본의 국민 MC로서 자리 잡았다. 지난 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의 성화 봉송 주자로서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