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취하는 로맨스' 이종원이 일에서는 프로페셔널하지만 사랑에선 순정남인 모습을 오갔다.
지난 9일 ENA에서 방송된 월화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11회에서는 연인과 극한의 갈등 상황을 겪으며 더욱 가까운 관계가 돼가는 윤민주(이종원 분)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주는 신제품 대량 생산이라는 과제를 앞둔 와중에도 짬을 내 연인 채용주(김세정 분)와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심각한 얼굴로 고민에 빠져 있다가도 용주를 보자마자 "얼굴 보니까 걱정이 싹 사라지네"라고 말하는 그의 달달한 미소는 안방극장 여심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알콩달콩한 순간도 잠시, 민주와 용주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격렬하게 대립했다. 맥주의 품질에 이상이 생긴 상황에서 맛을 더 중요시하는 민주와, 도매업자들과의 약속을 더 중요시하는 용주의 가치관이 충돌한 것. 평소에는 다정한 남자친구였지만 맥주 앞에서는 브루 마스터로서의 고집을 내세우는 민주의 모습에서 남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민주는 맥주 앞에서 타협하지 않던 민주였지만 냉전 끝에 먼저 사과를 건네고, 시간을 갖자고 말하는 용주의 손을 잡으며 "우린 이별 없어"라고 확인받듯 말하는 모습으로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처럼 이종원은 본업에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윤민주의 반전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여 호평을 더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10일 오후 10시 ENA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