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박혜경이 비상계엄 사태에 직접적인 심경을 밝혔다.
박혜경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저를 선동하는 연예인으로 보지 말라"라며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자연인이며 한 인간"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든 국힘당에서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다"라며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면 무섭다, 그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아닌 것 아닐까?"라고 했다.
박혜경은 "그 어떤 이유로도 총칼을 국민에게 겨뤄선 아니 되고 계엄은 더욱 아니지 아닌가?"라며 "2024년 2025년에 잡혀갈까 봐 무서운 세상에 살기 싫다, 계엄 발표하는 날 밤 그 시간에도 총칼 무서워 도망갈 생각 안 하고 국회로 달려간 건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어 7일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랐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