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더보이즈 상표권을 두고 갈등을 빚던 전·현 소속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더보이즈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5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는 이날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이하 IST)와의 만남을 통해 '더보이즈' 상표권 사용 및 3가지 협의안에 대해 원활하게 상호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당사와 IST는 더보이즈 멤버들과 더비 팬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를 마쳤다"며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응해주신 IST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원헌드레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더보이즈와 팬분들에게 불편한 시간을 보내게 해드려 송구하다며 "그동안 쌓아 온 더보이즈라는 아티스트들의 기량이 더욱더 발전하고 지켜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지난 7년간 더보이즈가 걸어온 길을 함께해 주신 더비 팬분들과 IST 가족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17년 12월 데뷔한 더보이즈는 이날 IST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가수 MC몽이 설립한 원헌드레드로 이적한다.
그러나 최근 더보이즈 상표권을 두고 IST와 원헌드레드가 갈등을 빚었다. IST는 더보이즈 멤버에게 상표권을 무상 사용권리를 제공한다고 했으나, 원헌드레드는 IST가 무리한 요구를 했으며 "IST 입장문을 통해 아무런 협상 조건 없이 상표 사용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음을 아티스트들이 인지했다, 따라서 원헌드레드도 IST와 아티스트 간에 무상 상표권 사용 협상이 완료되었음을 인지하겠다"고 돌연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되면서 더보이즈는 팀명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