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령관 얼굴이 낯이 익네?..알고 보니 '유명 예능' 출연

입력 2024.12.06 06:00수정 2024.12.06 08:10
계엄사령관 얼굴이 낯이 익네?..알고 보니 '유명 예능' 출연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MBC 예능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을 당시 박 총장의 모습. 사진출처 = MBC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 시국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과거 예능 출연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안수 육군총장은 2013년 6월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 강철사단 해룡연대의 연대장으로 출연했다.

그는 당시 김수로, 샘 해밍턴, 류수영, 서경석 등 출연자들이 부대 전입 신고를 하는 장면에서 등장해 “해룡연대로 와서 환영한다. 군인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출연진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박안수 당시 대령이 계엄사령관이 되자 방송 출연 모습을 다시 공유하며 이 모습을 주목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11년 전 MBC가 올렸던 유튜브 해당 영상을 이날 다시 시청하며 “계엄사령관이 되었네”, “와 10년만에 별4개” 등 댓글을 달았다.

1968년생인 박안수 총장은 육군사관학교 46기다.
그는 임관 이후 준장(2016년), 소장(2019년), 중장(2022년)을 거쳐 2023년 10월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