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회의 도중 1분이 넘게 눈을 감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잠비아·콩고민주공화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립 음방고 탄자니아 부통령의 발언 차례가 되자 바이든은 눈을 감고 얼굴에 손을 얹은 채 1분 정도 있었다.
이후 바이든은 잠에서 깨어난 듯하다가 다시 눈을 감았다. 바이든은 평소 통역에 사용되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지만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영어로 말하고 있었다.
이번 일은 바이든 대통령의 앙골라 방문 마지막 날에 일어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여러 국제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여 고령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와의 TV 토론에서도 피곤한 모습을 보였는데, 바이든은 "거의 잠들 뻔했다"며 "몇 차례의 출장 탓에 똑똑하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은 이틀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과의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같은 모습을 두고 트럼프는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에게 '슬리피 조'라는 오명을 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