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럭비' PD "럭비, 모든걸 던진 스포츠…충격적인 새로운 세계"

입력 2024.12.05 11:44수정 2024.12.05 11:44
'최강럭비' PD "럭비, 모든걸 던진 스포츠…충격적인 새로운 세계"
장시원 PD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Netflix)의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2024.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장시원 PD가 '최강럭비'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시원 PD, 정용검 아나운서를 비롯해 나관영(한국전력공사), 정연식(현대글로비스), 오지명(포스코이앤씨), 이용운(OK 읏맨 럭비단), 김원주(고려대학교), 서우현(연세대학교) 선수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시원 PD는 '최강럭비' 기획의 시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연히 시작된 건데, 2020년 '최강야구' 시즌1이 끝나고 삿포로 여행을 2박 3일로 간 적이 있다"며 "그 설원을 보는데 그때 설원에 핏자국이 있으면 멋있겠다 했다, 대전투가 벌어져서 핏빛과 설원이 겹치면 굉장히 강렬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전쟁, 전투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장시원 PD는 이어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했는데 럭비가 떠올랐다"며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었다, 그 전에 럭비를 본 적이 없었는데 떠올랐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시원 PD는 "한국에 돌아가서 럭비를 처음 봤는데 저한테는 새로운 세계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경기 중에 다섯 명의 선수가 실려 가서 충격을 받았는데 이분에게는 당연한 일이더라, '이게 뭐지? 왜 이렇게까지 하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 경기를 본 순간 그 사운드가 궁금했다"며 "럭비라는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왜 모든 걸 던져서 할까 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오늘 경기가 마지막인 것처럼 한다는 점에서 이게 끌렸고 이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힌 후 "제가 느낀 충격적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싶더라"고 덧붙였다.

PD로서의 각오와 목표에 대해서는 "그건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뭐가 제일 끌렸었냐 하면 럭비는 전진을 해야지만 이기는 스포츠다, 그게 좀 우리 삶과 닿아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130kg 거구가 달려드는데 두려운데 갖다 박아야 한다, 정면으로 승부를 겨뤄야 하는데 아니면 지고 실패하는 거다"라며 "전진을 해야 이기는 스포츠라 이게 저한테 감동이고 감격이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런 스포츠의 매력을 단 한 번 보고 빠졌다"며 "대부분의 사람은 럭비라는 종목을 잘 모른다, 저는 사십 평생 못 봤던 세계"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세계를 보고 나니까 이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럭비의 매력을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더라"며 "럭비의 부흥은 두 번째 문제고, 제가 느낀 감정들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히며 "럭비를 비인기 종목이라고 한다"며 "인지 자체가 안 되는 종목인데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으로, 오는 10월 넷플릭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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