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팝스타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 속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 주최를 맡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두아 리파 내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입장 시간은 18:30입니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
두아 리파 측은 공연 당일 생긴 갑작스러운 윤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개최 여부를 두고 이날 오전부터 모든 관계사가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후 최종적으로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다행이다"라는 반응이다. 두아 리파가 내한 공연을 여는 것은 지난 2018년 5월 이후 약 6년 반 만이다. 국내 팬들은 두아 리파의 내한 공연이 취소될 가능성을 두고 이날 오전부터 초조한 마음으로 주최 측의 공지를 기다렸다.
정규 3집 '래디컬 옵티미즘'(Radical Optimism) 발매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두아 리파 투어는 유럽에서 시작하여 한국에서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유럽과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전석 매진 및 공연 회차가 추가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며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엄 선포 후 국회의원들이 국회로 모여 4일 오전 1시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시켰고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