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비상계엄 사태 속 "게스트·방청객 초청 모두 취소"

입력 2024.12.04 15:22수정 2024.12.04 15:21
'컬투쇼', 비상계엄 사태 속 "게스트·방청객 초청 모두 취소"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두시탈출 컬투쇼' 측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사태 속에 게스트와 방청객 초청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는 DJ 김태균이 스페셜 DJ 이정과 오프닝을 열었다.

평소였다면 방청객 소리로 가득 찼어야 할 '두시탈출 컬투쇼' 스튜디오. 하지만 조용한 소리 속에 김태균은 "방청객들로 북적이던 스튜디오인데, 그게 안 들리니 서운하고 무슨 일인가 싶으실 텐데 간밤에 있었던 일들 다 불안해하시고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해지까지 밤잠 설친 분들 꽤 많을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정 역시 이에 "저도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고, 김태균은 "오시기로 한 방청객 여러분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을 텐데 취소 문자를 저희가 받기도 하고 보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균은 "게스트도 취소하고 스페셜 DJ와 큰 스튜디오에 앉아 코로나19 이후로 오랜만에 고요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일상에 돌아와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저희 자리에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드리는 임무에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종북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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