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코미디언 김수용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와 관련해 의미심장한 풍자 글을 남겼다.
김수용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겨울 풍경 사진을 올린 후 "12월 12일 서울의 겨울"이라며 "독방은 추울 텐데"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수용이 언급한 12월 12일은 지난 1979년 전두환 노태우 등이 속해 있던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을 의미한다. 또한 '서울의 겨울'은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연상케 한다.
누리꾼들은 "고급 개그맨" "제일 웃긴 개그맨" "타고난 유머 감각" 등 댓글을 달며 지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44년 만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