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지난 11월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 측은 2019년 A씨를 네일 아티스트인 줄 알고 만난 이후 5년간 금품을 갈취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김씨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으로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명백한 피해자임에도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협박을 이어갔다”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한 이런 행위에 대해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박 빌미로 사용된 통화 녹음 파일에 대해서는 “사적인 대화 내용일 뿐 부적절하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