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데뷔 25주년이지만, 내 최우선순위는 가정이죠" [N인터뷰]](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02/202412020800354376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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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백지영이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 20대 중반에 데뷔해 한 가정을 이루기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활동한 백지영. 그는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유튜브까지 활발하게 찍으며 트렌드를 잃지 않고 있다. 트렌디함을 유지하며 대중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은 백지영이 언제나 전성기를 누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백지영은 지난 1999년 데뷔,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2일 오후 6시 미니앨범 '오디너리 그레이스'(Ordinary Grac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여러모로 힘을 준 태가 난다.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쓸쓸하고 찬란하신-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홈' 등의 이응복 감독이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았고 배우 나나와 채종석이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여기에 타이틀 곡 '그래 맞아'에는 가수 강타가 작곡에 나섰다.
백지영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좋은 분들이 함께하게 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최근 뉴스1과 만나 가진 인터뷰에서 "블라인드로 곡을 선정했는데 강타가 만든 곡이었다, 운명이다"라며 "이응복 감독과 남편 정석원이 인연이 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됐고 감독님이 언젠가 내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라고 소개했다.
백지영은 이응복 감독님이 먼저 뮤직비디오 연출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 "좋은 곡이 나오면 꼭 부탁드리겠다고 답했었다"라며 "감독님이 촬영하고 있었는데 정말 상상 초월로 바쁜 시기임에도 시간을 내어 내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주셨다"고 밝혔다.
나나가 채종석과 함께 이번 '그래 맞아' 뮤직비디오에서 꽤 수위가 높은 키스신과 베드신을 열연하는 것도 화제가 됐다. 백지영은 "예쁘고 젊고, 몸을 잘 쓸 줄 아는 트렌디한 여배우가 캐스팅되길 바랐다"라며 "나나는 내가 애프터스쿨 때부터 관심을 갖고 있었고, 내가 제안했을 때 '영광이다'라면서 흔쾌히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타이틀 곡 '그래 맞아'는 그간 백지영이 선보여 온 처절하고 애절한 이별 이야기보다는 담담해서 더 슬픈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백지영은 "이제는 인정하고 이별이든 뭐든 받아들이고 수용할 줄 아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이 영향을 미친 것일 수 있다, 미혼이었으면 처절한 이별을 노래하지 않았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딸 하임양과 남편 정석원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백지영은 본인을 '직업형 가수'라고 칭했다. 백지영은 "나는 보컬리스트로서 직업의식이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최우순위가 일이 아니고 가정이다"라며 "가정 다음에 일을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곡을 쓰거나 가사를 쓸 때 할애하는 시간에 가정을 신경 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5년간 뮤지션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방송하고 회사를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가는데 시간을 훌륭히 썼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5주년을 맞이한 백지영은 "사실 사람들이 5와 10으로 끊는 걸 좋아해서 25주년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24주년이나 25주년이나 똑같다"라며 "굳이 의미를 더해보자면 24살에 데뷔했으니까 이제 내 인생에서 노래하며 살아온 시간이 1년 더 많아졌다는 것"이라면서 웃어 보였다.
백지영은 25년을 되돌아봤을 때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 것 같냐는 질문에 "하기 싫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일단은 열심히 한 것"이라면서 "그때는 고되고 힘들었고 지금이랑은 비교할 수도 없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억지로 해왔던 것들이 지금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기 싫어도 하는 게 맞다는 심플한 결론을 얻었다"고 답했다.
백지영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5년 단위로 끊는 것이 의미 없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일단 50주년을 건강하게 맞이해서 계속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