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발인가" "닭발 같아"..완판된 아디다스 신발 '화제'

입력 2024.12.02 06:49수정 2024.12.02 08:23
"외계인 발인가" "닭발 같아"..완판된 아디다스 신발 '화제'
아디다스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 사진=AVAVAV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가 출시한 독특한 모양의 '발가락 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AVAVAV(아바바브)와 협업한 '슈퍼핑거 슈퍼스타 슈즈'를 밀라노 패션 위크에 선보였다. 가격은 250달러(약 35만원)로 책정됐다.

오리발 처럼 생긴 이 신발은 4개의 고무 발가락 모양이 특징이다. 색상은 검정과 빨강으로 출시됐다.

이 신발은 기존 다른 신발에 탈부착이 가능한데 아디다스 측은 대표 모델인 '슈퍼스타' 운동화와 잘 어울린다고 전했다.

아디다스 측은 “슈퍼핑거는 탈부착이 가능해 운동과 일상 모두에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며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기능성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바바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베아테 칼손은 "이번 협업은 오랜 꿈이었다"면서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업 초기부터 아디다스를 '재미있게 표현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스포츠와 패션을 우리가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아이러니가 많다.
진지한 태도를 유지하며 탐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치킨런이냐", "광대의 세상이다", "외계인 발 같다", "못생긴 신발이 탄생했다", "이게 유행이라면 치료가 시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혹평에도 불구하고 슈퍼핑거는 280~290 등 일부 사이즈는 온라인상에서 모두 품절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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