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장한 가운데 외신들도 이 일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K팝 그룹 뉴진스, 학대 논란으로 소속사와 결별"이라는 제목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주장을 보도했다.
BBC는 "5인조 걸그룹이 28일 늦은 밤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자회사인 어도어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룹 멤버 중 한 명인 하니는 일하는 동안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이번 결별은 전 뉴진스 프로듀서인 민희진과 하이브 이사회 의장인 방시혁 사이에 장기간 이어진 갈등의 가장 최근 사태로, 한국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뉴진스 멤버 하니가 했던 발언 등을 종합해 보도했다.
BBC는 "하니는 하이브와 자회사인 어도어의 직업 윤리가 결여됐다며 비판했고, 뉴진스를 보호할 의도가 없는 회사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뉴진스에 해로울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하니가 뉴진스에 대한 학대 뿐 아니라 직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학대를 경험했다고 증언했다"며 "여러 분야에서 의도적인 의사소통 오류와 조작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BBC는 뉴진스가 하이브와의 결별하고 민희진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희진을 뉴진스의 창시자이자 전에 어도어를 떠날 당시 뉴진스와 함께 떠난다고 해 비판을 받은 전적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녀가 과거 하이브에 "뉴진스의 음악과 외모를 모방한 또 다른 걸그룹인 아일릿을 출시했다고 비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지난 13일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법적 통지(내용증명)를 보냈고, 회사가 독점 계약 위반 사항을 14일 이내에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하며, 어도어가 이를 들어주지 않아 내용증명에 적힌 내용대로 자연스럽게 계약이 해지됐다"고 했다.
BBC는 뉴진스를 "2022년에 데뷔했으며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하이브에서 가장 성공적인 K팝 그룹 중 하나"라며 "슈퍼샤이와 OMG를 포함한 멋진 팝 히트곡을 낸 뉴진스는 작년에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린 가수였으며, 올해의 MTV 어워드에서 최우수 그룹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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