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뉴진스가 주장한 전속계약 위반 사항은 제3자로 인해 비롯된 거라며 오해를 풀자고 밝혔다.
28일 오후 7시 어도어는 앞서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회사를 향해 보낸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발신인은 어도어 대표이사 김주영이다.
어도어는 "수신인들(이하 아티스트)은 2022년 4월 21일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위 전속계약은 아티스트 데뷔 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게 존속하다"고 밝히며, "아티스트는 2024년 11월 13일 위 전속계약과 관련해 '전속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했고, 저희는 2024년 11월 14일 이를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도어와 어도어의 모든 임직원들은 그동안 어도어의 소중한 IP이자 자랑인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고, 그 결과 아티스트는 짧은 기간 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예기치 않게 모회사(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이사 사이에 법적 분쟁이 발생했고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변화도 있었지만, 어도어와 그 임직원들은 변함없이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을 성실하게 지원해 왔고, 한단계 높은 도약을 꿈꾸면서 앞으로의 연예활동을 위한 계약 교섭 및 체결을 진행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티스트에게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어도어와 그 임직원들은 팬미팅, 정규 앨범 발매, 월드투어 등 아티스트의 내년도 활동 계획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방향성에 대해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기 위해 아티스트와 활동 계획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부모님들께서 라이브 방송, 인터뷰 등 대외적으로 어도어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히셨지만, 정작 저희와는 대화와 소통은 통해 오해를 풀고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시지 않는 것 같아 아쉬움 마음이다, 특히 저희는 내년도 활동 계획 수업을 위해 필요한 아티스트와의 민담이 성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 것에 대해 매우 슬픈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도어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이사들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티스트가 원하는 특정한 방식이 아니었거나 주관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 이름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할 수는 없다, 또한 아티스트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의 사안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이 문제 된 것들이다, 어도어로서는 아티스트의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그 권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고자 했습니다만, 아티스트와 부모님께서 요구하신 조치를 중에는 특정인의 사과를 받아내거나 특정인과의 합의를 이루어 내는 것과 같이 제3자로 하여금 아티스트가 요구하는 사항들을 그대로 이행하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것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거와 증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3자에 대한 법적 조치 요구와 같이, 아티스트의 이익과 발전을 도모하고 아티스트의 명예와 명성을 소중히 해야 하는 전속계약의 목적에 비추어 저희가 취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조치들도 있었다"며 "이러한 점들에 대해 아티스트 및 부모님들께 그동안 여러 차례 설명을 드렸음에도 본건 내용증명에서 또다시 이를 반복해 문제 삼으신 것에 대해 무척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어도어는 "아티스트가 갑작스럽게 전속계약의 해지로 나아갈 의사를 표명한 부분도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지만만, 아티스트 측에서 주장하는 사안들이 어떤 이유와 근거에서 전속계약의 중요한 내용을 위반한 경우에 해당하는지 제대로 설명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법률적으로만 본다면, 어도어가 전속계약 해지를 당할 정도의 위반을 했는지, 아티스트의 이번 시정 요구가 아티스트의 주장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전제로 한 시정요구에 해당하는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활동의 섭외·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며 "대표이사 교체 이후에도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이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됐고 내년도 활동 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 주신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다, 모쪼록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호 간의 오해를 풀고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내비쳤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요구한 내용증명 관련 답변 시한일인 28일 오후 8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아 어도어를 떠나겠다며 29일 0시를 기준으로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민희전 전 아도어 대표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