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정 다툼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민 전 대표와 공조하며 앞길을 모색할 여지가 있다.
이날은 앞서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한 답변 최종 기한 예상일이다.
뉴진스 다섯 멤버들인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전달했고 어도어는 이를 14일 수령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14일 안에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14일은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해지 유예기간이다.
내용증명엔 자신들이 시정을 요구한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내용의 주요 골자 중 하나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 복귀였다. 민 전 대표는 이미 어도어 이사직에서 사임하고 하이브에서 퇴사한 상황이라, 이 부분은 이행될 수 없는 조건이다. 뉴진스 멤버들이 가장 강력하게 요구한 내용 중 하나였다.
다섯 멤버들은 이와 함께 하이브 음악산업 리포트 중 뉴진스 관련 문구 사실 확인 및 조치, 뉴진스 고유 작업물 지킬 것 등을 요구했다.
현재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던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무시해' 발언 공식 사과도 시정 요구에 포함됐다.
이 부분과 관련 어도어는 전날 소셜 미디어에 하니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해당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매니저가 속한 하이브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에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만약 예상대로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을 신청했을 경우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린다.
신뢰 파탄, 활동의 지속 여부 등 양 측의 주장이 다르고 따져야 할 부분이 많아 업계에서도 뉴진스 건을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 멤버들의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약금은 물어야 한다. 이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 측은 어도어와 하이브 측 귀책이라고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해당 금액을 낮추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재 위약금 규모는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어도어를 나오게 되면 뉴진스 멤버들은 뉴진스 타이틀은 달기 힘들다. 상표권이 어도어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뉴진스는 팬덤 버니즈의 막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버니즈의 행보를 보면 뉴진스 이름을 버리고 활동해도 팬덤은 확실하다고 믿을 만큼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6일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수상 소감에서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지만"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다이" 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발언을 쏟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