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한 베트남의 유명 DJ가 수술 후 코 모양이 이상해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26일 베트남 매체 Doc Nhanh에 따르면 베트남 인기 DJ '응안98'은 지난 7월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 남편과 한국을 방문했다.
코 성형 부작용 호소
응앙98은 16살 연상의 작곡가 루옹 방 쿠앙의 아내이며, 섹시한 몸매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공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틱톡에 "미국 공연을 하기 위해 몇 시간 뒤 공항에 가야 하는데 얼굴이 부어있다"며 자기 얼굴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의 댓글에서 응안98의 코가 한쪽으로 삐뚤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자 그는 "열심히 춤추고 공연했는데, 성형수술을 받은 뒤 코 내부가 감염됐다"라며 "코가 일그러지고 뒤틀렸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잘못된 수술 부작용을) 고치려면 또 수술해야 한다"라며 "마지막 수술이 너무 아팠기에 더는 큰 수술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좀 더 세련되게 보이기 위해 성형 수술을 하게 됐다는 그는 "(어렸을 때는) 얼굴이 더 사나워 보였으면 해서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싶어 다시 수술해야 한다"고 했다.
많이 하는 '코성형'..수술 난이도 높아 부작용 땐 후유증 커
코는 얼굴 중심에 있어 성형 부작용이 생기면 후유증이 크다. 콧속 연조직이 섬세해 망가지기 쉬워 수술 난도도 높다.
코성형 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다양하다. △수술 후 오히려 코가 더 휘어 보이는 경우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에 구멍이 나고 상처가 생긴 경우 △이식된 실리콘이 비강 쪽으로 탈출된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코끝이 들리며 심한 들창코가 된 경우 등이다.
부작용이 일어나는 대다수의 원인은 코끝까지 이어지는 보형물이다. 코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면, 보형물 주위로 얇은 피막이 형성된다. 이때 우리 몸이 보형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생기면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지면 코가 쪼그라든다.
피막이 코의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짧게 형성되거나 염증 탓에 딱딱하게 굳으면 수축한 피막이 코끝을 당기며 코 길이가 짧아진다. 정면에서 봤을 때 코가 들창코처럼 들리는 것이다.
이처럼 코끝 부분은 염증이 일어나기 쉽고 이렇게 발생한 염증이 보형물을 따라 코 전체에 퍼질 수 있다.
코수술 후 3~4주 동안 과격한 활동이나 운동 피해야
안전하게 코 성형을 하려면 어떤 재료를 이용해, 어떤 모양으로 수술할지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필수다.
코수술 후에는 출혈과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3~4주간 과격한 활동이나 운동은 피해야 한다. 무거운 안경도 한 달 정도는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코성형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할 경우 6개월 정도의 회복기를 가진 후에 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