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영화 '모아나2'가 제작 뒷이야기를 26일 공개했다.
'모아나2'는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와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
이번 작품의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은 이안 구딩은 '모아나 2' 디자인 작업을 위해 1만1000장의 레퍼런스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작품의 배경이 리조트 해변처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모아나'가 사는 섬은 실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아돌프 루신스키 촬영 감독은 "1만 장에 달하는 사진 레퍼런스와 제작진들의 미술적 능력이 합쳐져서 정말로 존재할 법한 바다 비주얼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모아나'의 모험을 위협하는 요소로 등장하는 거대한 괴물 조개섬과 폭풍의 신 날로의 폭풍 디자인 역시 다각도의 고민 속에 탄생됐다.
애니메이션 책임자 이안 판스워스는 "조개섬의 내부는 아름답지만 겉모습은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모아나 일행이 조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소용돌이를 추가해 위험천만한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폭풍의 신 날로의 폭풍은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를 담당하는 만큼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했다. 효과 애니메이션 책임자 데일 마예다는 "폭풍은 8개의 시퀀스에 걸쳐 일어난다. 날로가 통제하는 이 폭풍은 단순한 번개가 아니라 미술적으로 연출된 번개"라고 설명했다.
루신스키 감독은 "폭풍이 시작되면서 컬러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거대한 폭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조명, 효과, 스토리, 모델링, 레이아웃 팀이 정기적으로 모여 미팅을 했다"고 밝혔다.
'모아나2'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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