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서장훈과 이수근이 여자 친구의 과소비를 걱정하는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8개월 사귄 여자 친구의 과소비를 걱정하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여자 친구가 과소비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비 습관이 너무 다르다 보니 '헤어져야 하나'라는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각자 차가 있음에도 여자 친구가 데이트할 때 가끔 다른 차를 타고온다. 본인 차가 있는데 렌트카를 빌려 나오는 거다. 새로운 차가 나오면 궁금해서 렌트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은 여자 친구가 음식점을 예약했다고 회를 먹으러 갔다"며 "물고기의 히스토리를 설명해주는 곳이었는데 둘이 먹고 36만원 나왔다. 저는 살면서 한 끼에 큰돈을 써본 적이 없다. 물론 돈은 여자친구가 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맛있게 먹으면 되지 뭘 그러냐"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연자의 하소연은 계속됐다. 그는 여자 친구가 예약한 라운지 펍이 비싸다는 이유로 입구에서 나온 일화를 소개하며 "여자 친구 돈이긴 하지만 아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자 친구의) 형편이 어렵지 않은 것 같고 정확하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300만원 정도 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서장훈은 "여자 친구가 과소비를 자주 하면 문제"라면서도 "지금은 사연자가 여자 친구에 대한 마음이 예전 같지 않고 헤어지고 싶어서 꼬투리를 잡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자 친구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암소 갈비가 먹고 싶다고 하면 사줄 거냐"며 "그땐 네 돈 써서 사주는데 지금은 심지어 여자 친구 돈으로 먹는데 그게 못마땅해서 헤어지네, 마네 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수근 역시 "지금까지 얘기론 사연자는 계속 얻어먹고 있다"며 "라운지펍, 횟집 등을 의뢰인이 계산을 했다면 그럴 수 있겠다 하는데 본인이 계산을 안 했으니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랑이 식은 게 아닌가 싶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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