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북미 공개 첫 주말 매출액 1억 달러를 가볍게 넘기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위키드' 첫 주 성적은 '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2'에 이은 올해 3위다.
'위키드'는 22~24일 1억1400만 달러를 벌어 들여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위키드' 개봉 첫 주말 기록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기반 영화 중 역대 1위이며, 올해 '데드풀과 울버린'(2억1100만 달러), '인사이드 아웃2'(1억5400만 달러)에 이은 3위다.
'위키드'는 북미 외 나라에서 약 5000만 달러 수익을 내 개봉 첫 주 전 세계 누적 수익 1억6400만 달러(약 2300억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 20일 공개돼 약 65만명이 봤다. 이 작품 제작비는 약 1억45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그레고리 맥과이어가 1995년부터 내놓은 시리즈 소설 '위키드'가 원작이다. 2003년 뮤지컬로 만들어져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작품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과 뮤지컬을 기반에 뒀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가 마법과 같은 우정을 쌓아가고,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조너선 베일리, 양쯔충(양자경)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스텝업' 2-3편, '나우 유 씨 미' 2-3편을 만든 존 추 감독이 했다.
'위키드'와 같은 공개된 '글래디에이터2'는 같은 기간 5500만 달러를 끌어 모아 2위로 출발했다.
'글래디에이터2'는 2000년에 나온 '글래디에이터' 후속작이다. 전작 시점에서 17년이 흐른 뒤 이야기를 담았다.
아프리카 나라 누미디아 지휘관인 하노는 로마군에 패하면서 노예 검투사가 되고, 콜로세움에서 연전연승을 하며 영웅으로 거듭난다. 그러면서 하노 과거에 얽힌 비밀이 드러난다. 영화 '애스터썬'(2022)으로 주목 받은 배우 폴 메스칼이 주인공 하노를 맡았고 덴절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등이 출연했다.
'글래디에이터'는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4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밖에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레드 원'(1300만 달러·누적 5300만 달러), 4위 '본호퍼:패스터. 스파이. 암살자.'(500만 달러·첫 진입), 5위 '베놈:라스트 댄스'(400만 달러·누적 1억3300만 달러)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