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끌고 다니던 男, 건물 앞 택배 집어 들더니..'황당'

입력 2024.11.22 14:18수정 2024.11.22 15:15
손수레 끌고 다니던 男, 건물 앞 택배 집어 들더니..'황당'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택배를 훔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청' 캡처

[파이낸셜뉴스] 주택가 앞에 놓여 있던 택배 상자를 자신의 손수레에 싣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택배 물품을 도난당했어요! 피해품 회수하고 검거 완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손수레를 끌고 골목을 지나가던 남성 A씨가 바닥에 놓여 있는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났다. 이 택배 상자 안에는 13만원 상당의 물건이 들어있었다.

당시 택배 상자는 포장돼 있었지만 A씨는 이를 손수레에 싣고 떠났다.

이후 택배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경찰은 영상에서 확인한 범인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수색에 나섰다.


A씨는 택배를 훔친 이후에도 광범위한 지역을 계속해서 이동했고, 경찰은 인근 골목을 수색했다.

A씨의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발견한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남성에게 다가갔고, 이 남성의 손수레에서는 피해자의 택배가 발견됐다.

경찰이 추궁하자 해당 남성은 물건을 훔친 사실을 시인했고, 경찰은 피해품을 회수하고 해당 남성 A씨를 검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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