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 피자헛이 인기 게임과의 협업으로 선보인 메뉴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피자헛은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을 진행하며 게임 속 '고블린'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을 딴 '고블린 피자'를 새롭게 선보였다.
피자헛은 게임 속 고블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치킨, 고수, 올리브 조각 등을 이용해 개구리의 몸과 커다랗고 둥근 눈알을 표현한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참신한 시도를 했지만, 피자 위에 황소개구리가 덩그러니 올려진 것처럼 보이는 고블린 피자의 비주얼은 보는 이에 따라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큰 기대를 걸었던 현지 누리꾼들은 출시된 피자에 대해 "사진만 봐도 불쾌하고 구역질이 난다" "이걸 먹으면 그날 밤 악몽을 꿀 것 같다" "혐오스럽다" "핼러윈이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서 이 피자를 굳이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다" 등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피자헛은 과거에도 중국과 일본 등에서 게임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22년 8월 유명 게임 '원신'과 합작해 게임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콜라보 전용 피자를 선보였고,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피자 박스·접시·앞치마·포토 카드 등의 굿즈를 판매했다.
네오플이 제작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PC게임 '던전앤파이터'는 2007년 11월 중국에서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후 중국 내 게임 순위 3위권에 안착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