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이기웅 성공회대학교 HK 연구교수)에 따르면, 이 학회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3층 중강당에서 여는 '제35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임영웅을 주제로 삼는다.
임영웅의 음악과 스타덤에 깃든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한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 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트로트 가수나 인기 가수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됐다.
특히 임영웅은 오랫동안 주변화돼 있던 트로트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되돌렸을 뿐 아니라, 트로트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트로트의 장르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으나 이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드문 형편이었다.
이웅희 경복대 교수가 '후 이즈 히어로(Who is Hero)?'라는 타이틀로 기조연설한다.
박애경 연세대 교수가 '그가 여전히 미스터 트롯인 이유: 트로트의 장르수행과 임영웅', 김희선 국민대 교수와 김희선 경기대 교수가 '트로트라는 텍스트, '임영웅'이라는 장르: 임영웅의 레퍼토리, 창법, 연행 분석을 중심으로', 이소진 경희대 교수가 '음악적 관점에서 바라본 임영웅: 탈(脫) 관습적 음악 양상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하재근 문화평론가가 좌장인 종합토론도 진행한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임영웅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고무하고, 팬덤 연구에 한정돼 있는 현재의 연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임영웅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한국 대중음악연구의 효시가 된 무크지 '노래' 창간 40주년을 기념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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