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정숙한 세일즈'가 꽉 찬 해피엔딩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극본 최보림/연출 조웅)은 전국유료가구 시청률 8.6%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주 방송분 시청률 5.7%보다 대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최종회에서는 먼저 오금희(김성령 분)의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금희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하인의 아들을 사랑했다. 금희의 임신으로 집안이 뒤집혀 그는 떠났고, 그녀는 집을 나와 홀로 아이를 키웠지만, 난생처음 겪는 가난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실수로 집에 불이 났고,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금희는 부모님의 요구대로 치료받게 해주는 대신, 아이를 포기했다. 그 아이가 바로 김도현(연우진 분)이었다.
30년 만의 눈물의 모자 상봉도 잠시, 도현은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발령을 받았다. 한정숙(김소연 분)은 여전히 어색한 이들 모자를 위해 엄마 도시락 먹어 보기, 비 오는 날 엄마 마중 받기, 엄마와 술 한잔 기울이기 등 ‘빨리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에 도현도 드디어 금희를 '어머니'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정숙 역시 "각자 열심히 지내다 더 멋지게 변해서 만나자"며 도현 작별을 준비했다.
그 사이, 서영복(김선영 분)의 남편 박종선(임철수 분)은 출소해 본격적으로 외조에 힘쓰기로 했다. 이주리(이세희 분)는 집에서 쫓겨나 약국에서 생활하는 엄대근(김정진 분)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주리의 진심을 본 허영자(정영주 분)는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
4년 후, '방판 씨스터즈'는 '정숙한 세일즈'라는 성인용품 가게를 개점했다. 서울서 내려온 도현은 "날아오르면 좋겠다"며 풍선을 선물했다. 개업식엔 최원봉(김원해 분)과 종선, 대근도 함께 했다. 행복한 테이프 커팅식도 잠시,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을까 싶었지만, 여전히 가게 앞엔 "퇴폐업소, 패륜 망국 사범, 가정파탄 주범"이라고 항의하는 시위대가 몰려왔다.
'정숙한 세일즈' 후속으로 임지연 주연의 '옥씨부인전'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