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에 8억 갈취 피해' 김준수 "5년 동안 괴롭혀 못 참아…난 당당"

입력 2024.11.15 16:03수정 2024.11.15 16:04
'BJ에 8억 갈취 피해' 김준수 "5년 동안 괴롭혀 못 참아…난 당당"
가수 김준수ⓒ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김준수가 인터넷 방송 BJ로부터 협박당해 8억원 가량을 갈취당한 가운데 김준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준수는 15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겠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 구속심사적부심 중"이라며 "그래 더 빨리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아니"라고 했다.

김준수는 "근데 난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에 얘기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났다"라며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즈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라고 했다.

이날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바와 같이, A 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라고 했다.

이어 "특히 A 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라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현재 사건은 법원의 영장 재판 단계에 있어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수사 및 재판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방송 여성 BJ(진행자) A 씨는 김준수를 협박해 2020년부터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는 오는 22일부터 2025년 6월까지 뮤지컬 '알라딘'에서 주인공 알라딘 역을 맡아 무대 위에 오른다. 그는 또한 오는 12월 14일과 15일 양일간 가수 김재중과 함께 일본 사이타마현에 있는 베루나 돔에서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재팬'(JX 2024 CONCERT IDENTITY in Japan)을 열고 일본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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