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채팅방 빠르게 만든다... 카카오톡의 신기능

입력 2024.11.14 07:02수정 2024.11.14 14:49
단체채팅방 빠르게 만든다... 카카오톡의 신기능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 '친구 추가'를 하지 않아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13일 카카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카카오톡 모바일(11.2.0 버전)과 PC(4.2.5 버전) 업데이트를 공지했다.

기존에는 전화번호나 카카오톡 ID를 저장하는 친구 추가 절차를 거쳐야 채팅방에 이용자를 초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세미나·동호회·각종 행사 등에서 카카오톡 주변 이용자들과 곧바로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주변 친구 초대'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카카오톡 모바일과 PC 버전에서 '팀 채팅'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채팅방 입장 코드가 생성되는데, 방장으로부터 코드를 전달받은 이용자가 이를 입력하면 곧바로 초대자의 팀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

이미 개설된 팀 채팅도 최신 버전으로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하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입장 코드만 입력하면 한 번에 여러 명도 채팅방에 초대할 수 있다. 여기에 채팅 탭에서 팀 채팅 개설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어 빠른 채팅 생성과 참여가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로 애플 비전 프로뿐만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카카오톡을 정식으로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이나 음악 스트리밍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음성으로 확인하고 답장하는 기능, '즐겨찾기' 된 채팅방에 신규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메시지'와 '즐겨찾기' 등 2개의 탭으로 구성된다.

즐겨찾기 탭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당시 즐겨찾기로 등록된 친구와 채팅방 중 상위 10개가 노출된다. 나와의 채팅방, 1대 1 채팅방, 그룹 채팅방 기능도 지원된다.

애플 '비전 프로' 출시와 함께 카카오톡을 '비전 OS(운영체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비전 OS는 애플의 확장현실(XR) 기기 '비전 프로'의 헤드셋용 소프트웨어로, 카메라로 촬영한 주변 환경과 가상현실(VR)을 연결한다.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버전의 카카오톡과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카카오톡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단체채팅방 빠르게 만든다... 카카오톡의 신기능
카카오톡의 팀채팅 '주변 친구 초대' 기능 공지 화면 /사진=카카오톡 공지사항 갈무리,뉴스1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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