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신예 김수겸이 다채로운 빌런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수겸은 2020년 드라마 '연애혁명'으로 데뷔하고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귀여운 캐릭터들로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역할을 소화해왔다. 그리고 처음으로 빌런 캐릭터를 선보인 웨이브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1'에서 전영빈 역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어서 김수겸은 티빙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는 반항아 권일하를 선보였다. 시시때때로 문제를 만드는 트러블 메이커에서 목숨 걸고 괴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군인으로 성장하는 서사를 그려내기도.
또 지난 7일 전편 공개된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다. 그가 맡은 남겨레는 우연히 손에 넣은 마약을 판매하다가 친구를 잃고 그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돼 서동재(이준혁 분)와 남완성(박성웅 분) 간의 대결을 불타오르게 하는 인물이다. 김수겸은 아버지를 너무나도 두려워하면서도 믿을 건 아버지밖에 없는 남겨레를 몰입감 있게 그려냈다.
극 초반 금발로 등장했던 김수겸은 살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기자회견 장면에서 흑발로 변신했고 180도 다른 비주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거짓을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이렇듯 유쾌한 캐릭터에서 빌런 캐릭터로 특색 있게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는 김수겸은 지난 8일 처음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약 운반책 장시태 역으로 출연한 김수겸은 악행을 저지른 인물이지만 ‘열혈사제2’의 색깔에 맞춘 코믹 연기로 극의 분위기를 살렸다. 김해일(김남길 분), 구대영(김성균 분), 쏭삭(안창환 분)에게 한껏 까불거리다가 참교육을 받고 꼼짝 못 하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장하는 김수겸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