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용실에서 파마를 받은 뒤 계산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한 남성에 대한 사연이 알려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제보자 A씨는 지난 6일 저녁 한 남성 손님을 받았다. 남성은 10만원가량의 파마를 받았지만, 제보자는 해당 남성이 과거 몇 번 방문했던 기억이 있어 가격을 오히려 깎아줬다고 한다.
제보자에 따르면 남성은 파마 시술 도중 자신의 모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특히 어머니에게 카드를 줬는데 연락이 안 온다며 어머니가 와야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머리를 다 하고 나서도 A씨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건물주고 아버지가 교사라는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계산하지 않은 채 문 닫을 시간까지 매장에 있던 남성은 갑자기 "엄마에게 사고가 났다"며 짐을 챙긴 뒤 현장을 떠났다.
이전 방문 때 남성이 등록해 놓은 번호로 연락도 시도했지만, 해당 번호는 '없는 번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현재 경찰에 이 남성에 대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