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신예은, 김태리 꺾고 만장일치로 오디션 우승

입력 2024.11.10 05:30수정 2024.11.10 05:30
'정년이' 신예은, 김태리 꺾고 만장일치로 오디션 우승 [RE:TV]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정년이' 신예은이 '바보와 공주' 오디션에서 우승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는 허영서(신예은 분)가 오디션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바보와 공주' 아역 소리꾼을 뽑는 오디션의 최종 우승자로 호명된 것은 허영서였다. 소감 발표를 앞두고 허영서는 입을 떼지 못했다. 오디션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것은 윤정년(김태리 분)이었으나, 중도에 윤정년이 쓰러지며 공연을 이어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영서는 채 소감을 발표하지 못하고 자리를 피했다. 허영서는 병실에 누워있는 윤정년을 찾아가 연신 "정년아, 미안해"를 외치며 오열했다.

다음 날 허영서는 엄마인 한기주(장혜진 분)를 찾아갔다. 마침 한기주에게는 명창 김노식 선생이 찾아왔다. 김노식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이 모이는 국립 국극단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한기주를 찾아왔다. 허영서는 이번 오디션에 합격했기 때문에 해당 국극단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허영서는 "저는 합동공연에 서지 않을 거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이 말씀을 드리려고 어머니를 뵈러 왔다, 제의는 감사하지만, 저한텐 너무 과분한 자리라 들어갈 수 없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 자리를 나왔다.

쫓아서 따라 나온 한기주는 "언제까지 매란에서 국극을 할 생각이었니, 다른 국극단들 다 위태위태해"라며 허영서를 오디션에 참여시킨 속내를 밝혔다. 허영서는 "이번 오디션 진짜배기 소리, 그걸 한 건 윤정년이었어요. 제가 아니라"라고 말했다. 한기주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며, "타이밍 놓치면 넌 갈 데도 없어, 내가 널 이 오디션 합격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아?"라고 말해 오디션의 전말이 드러났다.

이어 허영서는 오디션 주최자이자 매란국극단의 단장인 강소복(라미란 분)을 찾아갔다. 허영서는 합동공연을 못 하겠다며, "그날 오디션에서 합격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소복은 "그날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너를 뽑았다, 나도 너를 뽑았다"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물론 정년이가 그날 폭발력 있는 무대를 보여줬지만, 너도 그날 소리, 춤, 연기 모든 게 훌륭했다"며 안정적이고 완벅한 허영서의 무대를 칭찬했다.


강소복은 "너희 엄마한테 가장 어이없는 게 뭔지 아냐, 남의 딸 견제하려다가 자기 딸이 얼마나 잠재력이 있는지 몰랐던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소복은 "스스로의 가치를 과소평가 하지 마!"라며 허영서를 격려했다. 그제야 허영서는 후련한 표정으로 바깥으로 나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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