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BS '더 매직스타' 우승자 유호진이 단독 마술쇼를 성황리에 마쳤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하이퍼프리즘 소속 마술사 유호진은 지난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자신의 인생을 담은 단독 마술쇼 '오푸스'(OPUS)를 개최, 기존 마술쇼의 상식을 뒤집은 놀라운 공연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와 유럽을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유호진의 단독 마술쇼가 한국에서 초회 공연된다는 소식에 공연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마술사 유호진의 인생 여정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마술 작품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낸 듯한 아름다운 연출은 걸작이라는 뜻을 가진 '오푸스'의 의미처럼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경이로움과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1부 공연에서는 가장 순수했던 때 유호진의 모습을 담은 마술들이 펼쳐졌다. 어릴 적부터 상상하는 걸 좋아했던 유호진의 상상들을 현실로 만든 마술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부터 헬륨 풍선을 마술사의 풍선이라고 생각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녹여낸 풍선 마술 '위시 벌룬'(Wish balloon)까지 관객들은 8살 처음 마술을 만난 유호진의 모습을 함께 공유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2부 공연에서는 마술사가 되기를 꿈꿨던 유호진이 천천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특별한 마술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힘든 시절 자유롭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프리덤'(Freedom), 미국에서 수없이 부딪히고 도전했던 이야기를 담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 세계마술올림픽 피즘(FISM)에서 아시아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작품 '더 드림 액트'(The Dream Act)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액트들에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2013년도 세계에서 가장 큰 마술공연 '디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S)에 스카우트가 되었을 때부터 한국인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영광을 누렸던 순간을 담은 '아메리칸 드림' 무대에서는 5m가 넘는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이 등장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엄마의 삶과 꿈을 녹여내 마술 작품으로 만들어 선물로 드리겠다는 마음을 담아 단독 마술쇼 '오푸스'에서 최초로 공개한 작품까지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자 한 유호진의 진심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을 마친 유호진은 "이번 작품은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그들의 손길이 없었다면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푸스'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이 공연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행복한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호진은 오는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시작되는 '더 매직스타 '앙코르' 전국투어'에 참여해 내년 3월까지 부산, 안산을 포함해 전국 각지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