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원 테이블에 반려견을 올려놓고 '미용 행위'를 한 견주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최근 충남 천안의 한 공원에서 반려견의 털을 깎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엔 견주 A씨가 흰색 반려견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가위로 털을 깎는 모습이 담겼다. 잘린 털은 테이블과 바닥으로 흩어졌다.
이를 목격한 시민 B씨는 관리사무소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후 공원 관계자가 나서서 제지하자 A씨는 비로소 바닥에 떨어진 털을 주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공원에 있는 테이블은 시민들이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으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다. 아마 집안에서 털을 깎으면 본인이 치워야 하니까 공원에서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원 관계자가 안 왔다면 털을 그대로 놔두고 갔을 것이다.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주인을 잘못 만났네"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밖에서 저런 걸까" "세상에 무개념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