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처절한 고백 "썸 같은 거 하자"(종합)

입력 2024.11.03 21:53수정 2024.11.03 21:5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이 금새록에게 고백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가 이다림(금새록 분)에게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지승돈(신현준 분)의 비서가 퇴근하려던 서강주를 불러세웠다. 지승돈은 서강주의 아버지이자 지승그룹의 회장이다. 비서는 서강주에게 "회장님하고 닮은 부분이 없어요, 참 달라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서강주는 마음이 찜찜해졌다. 서강주는 지승돈의 친아들이 아니었고, 실제 친아들은 이다림의 세탁소에서 일하는 차태웅(최태준 분)이었기 때문이다.

서강주는 속상한 마음에 편의점에서 혼자 소주 3병을 마셨다. 이후 만취한 상태로 사무실에 돌아와 지승돈의 집무실에 들어왔다. 지승돈은 같이 퇴근하자고 말했고, 서강주는 할 말이 있다는 듯 노려봤다. 지승돈은 "술 한 잔 했니, 혼자 마신 거야?"라고 물었고, 서강주는 "그렇게 친절하게 물어보지 마세요"라며 술주정을 부렸다.

술주정의 이유는 차태웅과 지승돈이 얼마나 닮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서강주는 "둘이 똑같잖아요, 30년 넘게 만난 적 없고 따로 살았는데 왜 둘이 닮은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지승돈은 "넌 가짜라는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고 싶은 거야?"라며 꼭 집어 정곡을 찔렀다. 서강주는 결국 차태웅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계속되는 서강주의 술주정에 지승돈은 질린다는 듯 그 자리를 먼저 떠났다.

이어 향한 곳은 서강주의 집이었다. 대리기사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서강주는 길에서 이다림과 차태웅이 탄 세탁소 차량을 맞닥뜨렸다. 서강주는 차에서 나와 차태웅의 차를 막고 섰다. 차태웅은 "차에 치여 죽고 싶어?"라고 말하며 서강주를 거세게 밀쳤고, 서강주도 "그래, 한 판 붙자"라며 응수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의 주먹을 맞고 쓰러졌고, 서강주를 두고 갈 수 없던 이다림을 버려두고 차태웅은 그 자리를 떠났다.

서강주는 이다림에게 "우리 횡단보도 그 시간으로 다시 가자"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서강주는 "내가 그다음 날 군대 가지 않았다면 너랑 내가 그 모텔에서 자고 다음 날 우리 뭐했을까, 궁금하지 않아?"라며 "나는 너 궁금한 거 많아, 썸 같은 거 하자, 거꾸로지만"이라고 고백했다. 연애하자고 말하는 서강주에게 이다림은 "상무님, 제가 직장 상사하고 왜 둘이 밥을 먹고 영화를 봅니까? 저는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을 말하는 거냐고 물었고, 말을 아낀 채 돌아서는 이다림을 보며 "다 그 자식만 좋아해"라고 낮게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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