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영업 자백' 유비빔, 녹화 마친 '유퀴즈' 방송될까…논의 중

입력 2024.11.01 16:04수정 2024.11.01 16:04
'불법 영업 자백' 유비빔, 녹화 마친 '유퀴즈' 방송될까…논의 중
유비빔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으로 주목받았던 출연자 유비빔이 과거 불법 및 편법 영업을 자백하고 사과한 가운데, '유퀴즈' 촬영분 방송 여부 역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유비빔 기촬영분의 방송 여부에 대해 논의에 돌입했다. 아직 확정된 건 없으나, 본인이 직접 불법 영업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어난 만큼 방송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다음 주 등장할 출연진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유비빔도 등장해 출연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등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이날 유비빔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 과거 불법 및 편법 영업을 고백하고 사과했다. 편지에서 유비빔은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하여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라며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을 했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 및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비빔은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현상을 연구하고,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 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 장소로서 무료로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유비빔은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비빔은 비빔밥을 좋아해 이름까지 비빔으로 개명한 요리사로, 최근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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