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홍수영 기자 = 방송인 최동석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며 국민신문고 민원이 접수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8일 제주경찰청은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통해 제기된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 사이의 '부부간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 제주본부와의 통화에서 "민원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당사자의 협조 여부가 확인돼야 본격 수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한 매체는 최동석과 박지윤의 모바일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너는 애 앞에서 '네 엄마가 다른 남자한테 꼬리를 쳤어'라고 하는 건 훈육이야? 양육이야?"라고 물었다. 이어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러면 내가 다 B(자녀 이름) 앞에서 얘기할까? 너희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고 답했다.
이후 18일 누리꾼 A 씨는 국민신문고에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전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제목의 민원을 접수했다. A 씨는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였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실로 밝혀질 시 엄벌을 촉구했다. 해당 민원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된 바 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 동기로 만나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현재 소송 중이다. 이들은 쌍방 상간자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