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정음(39)이 이혼·결별 아픔을 딛고 MC로 나선다.
황정음은 29일 SBS플러스 '솔로라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예능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거절했다"면서도 "신동엽씨가 한다길래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데뷔 23년 만의 MC 도전이며, 개그맨 신동엽과 호흡을 맞춘다. "MC 황정음은 몇 점이냐"고 물었고, 신동엽은 "점수를 후하게 주려고 했는데 질문 자체를 버벅댄다"며 웃었다. "황정음씨 존재 자체로 100점"이라며 "선천적으로 솔직한 사람이라서 거침없이 물어보고, 진심으로 응원해준다. 정음씨가 없었으면 역부족했을 것 같다. 100점 만점에 99.9점이다. 버벅대지 않으면 100점"이라고 극찬했다.
애초 제목 '솔로가 좋아에서 바꾼다. 매일 즐겁고 행복한 솔로들의 건강한 삶을 담는다. 취미, 재테크 등을 공유하고, 삶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황정음을 비롯해 탤런트 채림, 명세빈, 윤세아가 출연한다. 이날 오후 8시40분 첫 선을 보인다.
황정음은 솔로라서 선공개 영상에서 농구선수 김종규(33·원주 DB)와 열애 2주 만에 결별한 심경을 밝혔다. 올해 초 전 프로골퍼 이영돈(41)과 이혼소송이 알려진 지 5개월 여 만이었다. "이제 10년 정도밖에 안 남은 느낌이라 더 열심히 (연애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동엽이 "소송 중에 누구를 만나도 되는 거냐"고 묻자, 황정음은 "변호사에게 전화해 '문제 될까요?'라고 했더니 '문제 없다'고 하더라. 파탄 난 후의 연애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배우자는 심사숙고해서 잘 골라야 한다. 그 사람이 '나쁘다, 잘났다'가 아니라 나와 잘 맞는지 중요하다"며 "그냥 '결혼하자'고 해 덥석 한 내 잘못이다. 내가 잘못했으니 맞춰가려고 노력했는데, 그 시간이 아깝다. 서른 세 살이면 가장 예쁠 때 결혼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다신 결혼 안 할 것"이라며 "사귀는 것도 싫고 썸만 타고 싶은데 잘 안 되더라. 그동안 너무 재미없게 살았다. 다 필요 없고 웃으면서 살자"고 했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과 결혼한 지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는 두 아들이 있다. 2020년 9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냈지만, 1년 여 만인 2021년 7월 재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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