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금새록이 성공적인 눈 수술 후 김정현과 대면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실명되었던 이다림(금새록 분)이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강주(김정현 분)은 이다림의 눈 수술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고 상태가 궁금해져 병원으로 찾아가지만 만날 수 없었다. 서강주는 지난주 이다림의 엄마 고봉희(박지영 분)가 운영하는 세탁소에 실수로 화재를 일으켰다. 병실에서 우연히 서강주를 마주친 차태웅(최태준 분)는 화를 내며 쫓아냈다.
서강주는 집으로 돌아와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복미경(변윤정 분)에게 이다림의 수술 경과를 물었다. 복미경은 고봉희의 세탁소 옆집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이다. 서강주는 병원에 가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복미경에게 계속해서 "퇴원을 빨리 안 해요? 다림이 수술 잘 된 거죠?"라고 끈질기게 물으며 이다림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이다림이 보고 싶어진 서강주는 직접 아무도 없는 이다림의 병실 문을 열었다. 누워있던 이다림은 눈에 붕대를 감고 있어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다림은 병실에 들어온 사람을 자신이 짝사랑하는 차태웅으로 착각해 "오빠, 여기 앉아. 안 그래도 혼자 있기 싫었는데 안 보이니까 무섭다"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차태웅인 척 하며 이다림의 손을 잡았다. 이다림은 "나는 태웅 오빠 얼굴 모르잖아, 빨리 보고 싶어"라고 말했고, 서강주는 차태웅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그래,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정체를 들킬 것을 염려하며 서둘러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이다림은 "오빠, 수술받으면서 받으면서 무서웠는데 잘 참고 잘 해냈다고 칭찬해줘"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복잡한 심경을 눌러담으며 이다림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나 용감하지?"라고 묻는 이다림의 이마에 키스를 했다. 이다림은 차태웅이 키스했다고 생각하고 얼굴을 붉혔다.
병원을 빠져나온 서강주는 바깥에서 큰소리로 "잘했어, 축하해 다림아, 너 진짜 용감하다"라고 외쳤다. 이어 "나 진짜 기쁘다, 나도 너무너무 좋아, 축하해!"라고 말하며 후련한 표정을 지었다. 이 소리를 들은 이다림은 이 말 마저도 차태웅이 한 말로 오해하곤 수줍어했다.
시간이 흘러 이다림은 무사히 시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선글라스를 쓰고 횡단보도에 서 있는 이다림은 반대편에 선 서강주를 마주쳤다. 하지만 실제로 서강주를 마주친 것이 10년 전 학교에서 이후 처음이었던 이다림은 서강주를 알아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