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탤런트 김수미(75)가 별세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 돼 사망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이며, 당뇨 수치가 500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14년간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속앓이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는 표절 시비에 휘말렸고,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했다. 식품 사업을 하면서도 여러 소송에 휘말렸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인 탤런트 서효림 등이 있다. 서효림 측은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 "경황이 없다"며 "정명호 대표가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전하겠다"고 했다.
김수미는 지난 달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홈쇼핑에서 자신의 김치 브랜드를 홍보했으나, 얼굴이 부었을 뿐 아니라 손을 떨고 말도 느렸다. 당시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어머니는 건강하다"며 "전날 밤을 새웠고, 추석 전 급히 촬영해야 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퇴원, 방송 출연하는데 큰 문제 없다. 곧 새 프로그램 미팅도 앞두고 있다"고 했다. 5월에도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 tvN '회장님네 사람들' 녹화 등을 중단했다.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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