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의 실수로 세탁소가 전소되면서 금새록 눈 수술비 30억 원도 사라졌다.
20일 오후 7시 55분 방송한 KBS 2TV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 이다림(금새록 분)의 눈 수술비 30억 원이 세탁소 화재로 타 없어졌다.
이날 안길례(김영옥 분)는 30억 원을 세탁소 에어컨 안에 넣어두고 불안해했다. 안길례가 "다림이 눈 수술비로 몇덩이만 빼놓을까?"라며 "(돈을) 절대 안 볼 줄 알았는데 몇 명이나 봤다"라고 불안해했다.
이만득(박인환 분)은 에어컨에 있는 돈을 빼려고 하는 찰나 서강주(김정현 분)가 들어와 이만득과 안길례는 화들짝 놀라 서강주를 맞았다. 서강주는 바바리코트를 찾으러 왔다면서 코트 주머니에 든 라이터를 못 봤냐고 물었다. 안길례와 이만득이 따로 정리해 둔 라이터를 건네자 서강주는 라이터가 잘 작동되는지 몇번을 켰다 끄기를 반복했다.
앞서 안길례가 걷다가 통 안에 든 휘발유를 쏟았었고, 서강주가 라이터를터를 떨어트리면서 세탁소 안에 불이 붙었다. 휘발유로 인해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서강주는 안길례와 이만득을 애쓰면서 데리고 나왔다.
에어컨 안에 30억 원이 든 줄 몰랐던 서강주는 오열하던 두 사람을 세탁소 밖으로 끌고 나왔다. 결국 세탁소가 불에 타면서 30억 원도 모두 타버렸다.
이 소식을 들은 고봉희(박지영 분)는 부리나케 세탁소로 달려갔으나 세탁소와 돈 30억 원이 모두 타고 난 후였다. 이다림의 눈 수술비가 모두 사라지게 됐고 고봉희는 오열했다. 안길례와 이만득은 병원으로 찾아온 고봉희를 보고 "돈이 싹 다 탔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서강주는 죄책감에 세 사람을 찾아와 "제가 싹 다 변제하겠다"라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안길례와 이만득, 고봉희는 속으로 '30억 인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거두지 않았다.